본문 바로가기
  • 나 만의 택리지를 꿈꾸며,...
강원도 기행

강원 양양(9) - 포매호

by 포리시스 2011. 12. 1.

   포매호

 

   강원도 양양군의 현남면 포매리.광진리.남애3리에 위치하고 있는 <석호>이다. 상류의 포매천견불천에서 하천수가 유입되고 있다.

 

[포매호 주면 마을 풍경]

 

   이에 대한 기록은 지리지나 읍지 등의 문헌에는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고지도에는 빠지지 않고 그려져 있는데 지명은 조금씩 다르게 표현되어 있다.

 

[포마포.마호]

 

   『해동지도』와 『광여도』에는 현남면 바닷가에 포마포(浦麻浦)로 기록되어 있다. 『청구도』와 『대동여지도』에는 마호(麻湖) 로 표현되어 있다.

 

[포매호.매호]

 

   포마호와 마호가 언제 <포매호><매호>로 불리기 시작했는지 알 수 없지만, 망월산에서 남쪽으로 뻗은 산세가 매화나무 가지 모양으로 형성되어 개매(開梅)라고 하다가 포매로 부른다고 전해진다. 또 호수 가운데 있는 산에 매화가 많이 피어 있었기 때문에 매호라고 명명하였다고도 한다.

 

[호수 주변의 꼬들빼기]

 

   한편, 포마(浦麻) 혹은 마(麻) 라는 지명은 호수 주변의 모래 땅에서 속새 같은 가지가 많은 마황(麻黃)이 많이 자라고 있었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 아닌가 싶다.

 

[전망대]

 

   마황은 마와 비슷한 냄새와 누런색을 띤다는 뜻에서 마황이라 하는데『여지도서』와『양양부읍지』진공조에 마황이 포함되어 있다.

 

[여치]

 

   또는『세종실록지리지』토의(土宜)와 『증보문헌비고』토산조에 삼[麻]이 있는 것으로 보아, 삼이 많았기 때문에 붙은 지명으로도 생각된다.

 

[호수주변 산책로와 쉼터]

 

   『조선지지자료』에는 현남면에 전포매리(前浦梅里, 압)와 후포매리(後浦梅里, 뒤)가 있는 것으로 수록되어 있다.

 

[들국화?]

 

   호수 주변의 포매리 지역 일대는 백로와 왜가리의 번식지로 1970년 천연기념물 제229로 지정 되었다. 1990년 먹이원 보호를 위하여 번식지 1km 가량 떨어진 포매호까지 자연환경보전지구로 확대 지정되었다. <네이버>

 

[고들빼기 포자인듯 싶다.]

 

   가을로 접어드는 길목에 다녀왔다. 지척에 두고 참 많이도 스쳐지나던 곳인데 처음으로 관심을 가져 보았다. 여전히 호수에 관한 귀동냥이 어려웠다. 산책로를 걷다보니 제법 많은 야생화를 볼 수 있다. 겨울철에는 이곳에서 빙어낚시도 하는가 보다. 동해안 7번 국도변에 가까이하고 있어 여행중 잠시 돗자리를 펴고 쉬어가도 좋겠다. 겨울철에는 다소 무리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