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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 만의 택리지를 꿈꾸며,...
경상도 기행

경북 울릉군(1) - 독도에 발을 딛다.

by 포리시스 2012. 8. 16.

   독도에 발을 딛다.

 

   울릉도 동남쪽 뱃길따라 이백리

   외로운 섬 하 나 새들의 고향

   그 누가 아무리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도

   독도는 우리땅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동경 백삼십이 북위 삼십칠

   평균기온 십이도 강수량은 천삼백

   독도는 우리땅

 

   오징어 꼴뚜기 대구 명태 거북이

   연어알 물새알 해녀 대합실

   십칠만 평방미터 우물 하 나 분화구

   독도는 우리땅

 

   지증왕 십삼년 섬나라 우산국

   세종실록지리지 오십쪽 세째줄

   하와이는 미국땅 대마도는 몰라도

   독도는 우리땅

 

   러일전쟁 직후에 임자없는 섬이라고

   억지로 우기면 정말 곤란해

   신라장군 이사부 지하에서 웃는다

   독도는 우리땅

 

   1982년 가수 정광태가 불렀던 노래입니다. 한참 학창시절이었고, 우리 국민들 참 많이도 불렀던 대표적인 국민가요였습니다. 지금은 행정구역 등 변경으로 가사의 일부가 바뀌었습니다.

 

[독도 풍경 - 서도]

 

   뿅망치를 들고 어디선가에서 튀어나올 두더지의 머리를 연신 생각하며 휘둘렀던 두더지게임이 생각납니다. 언제 어느곳에서 튀어나올지 모르는 놈 때문에 참 애를 먹었던 것처럼,... 휙휙 던져버리는 일본넘들 망말 한마디 한마디,.... 참 밉기도하지만 이제는 노골적인 이넘들 혹 돌아버리거나 미치지는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믿음직한 독도 경비대원들,.. 여객선의 접안을 돕고 있다]

 

   당연한 것에 대한 야금야금 말문을 터트려 놓고 기회를 보아 상대가 지치기를 바라는 비열한 짓거리라는 것을 잘 알고는 있지만요,... 어제는 67주년 광복절이었습니다. 가수 김장훈, 배우 송일국, 서경덕 교수, 옥요한, 한체대 학생들이 릴레이 수영으로 독도에 도착했다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김장훈씨는 "그 곳에 가서 우리땅이라는 말을 굳이 하지 않겠다. 당연히 우리의 땅이니까."라고 하였답니다. 우리는 오랫동안 묵묵히 독도의 모습만 지켜 보아왔던것 같습니다. 이번 기회에 아예 넘들의 생각을 확 바꿔줘야 하는것은 아닌지?

 

[동도 - 섬이 너무커서 뷰에 모두 담기 힘들었다. ㅎㅎ]

 

   푸른 하늘과 파아란 바다 위에 우뚝 솟아 천천히 다가오는 독도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니 참 뭉클했습니다. 울 집사람과 아이들도 같은 생각이었을 겁니다. 울릉도를 출발한지 두어 시간만인 2012. 8. 10. 14:00경에 독도에 발을 내딛었습니다. 독도는 수면위로 보이는 크기보다 몇 수십배가 넘는 큰 지반이 수면 아래에 존재한다고 합니다.

 

[분할 담기]

 

   평탄한 접안시설에서 주변을 둘러 내가 활동할 수 있는 범위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다방면에서 많은 독도의 모습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얼마나 큰 섬인지 내가 가진 카메라의 뷰에 다 들어오지 않을 정도였으니까요. ㅎㅎ 참 많은분들께서 한 배를 타고 이 곳을 방문했습니다. 또 많은 분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고요. 이러한 국민들의 관심이 모였을때 놈들도 감히 헛소리를 하지 못할거라 여깁니다만, 눈치만 보고 또 다른 헛소리를 해 대는 목소리들이 참 아쉽습니다.

 

[동도의 서쪽 끝]

 

   수면 위 동도와 서도의 쌍둥이 섬 주변에는 또 다른 아름움의 바위들이 쭉 늘어서 있습니다. 이름이 잘 기억나지는 않지만 그중에 아마 3형제굴바위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동도의 정상부에는 경비대원들이 상주하는 건물이 있고요. 그 아래로 이동로의 지그재그 길이 눈에 들어옵니다. 옆으로 화물용으로 보이는 케이블이 시설되어 있습니다. 서도에는 주민숙소 건물이 해변 기슭에 지어져 있습니다. 그러니 동.서도에 사람이 사는 건물이 있는샘입니다.

 

[동도와 서도 사이 삼형제바위]

 

   울 공주님은 자칭 <독도 지킴이> 입니다. 얼마나 독도를 좋아하는지,... 이번 여행전에 대한민국 로고의 티셔츠와 태극기가 새겨진 붉은색 모자를 선물로 주었는데 엄청 좋아했습니다. 특히 독도를 방문하던 날에는 이른 아침부터 옷을 챙겨 입기에 여념이 없었으니까요. 내가 독도에 발을 디딘 시간에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이 곳을 방문중이었습니다. 이 곳에서 직접 볼 수 있었으면 더욱 좋았겠다는 생각과 더불어 내심 참 감격스러웠습니다. 대통령 방문에 대하여 "언론에 미리 공표가 되었니,... 일본에서 반감이 겪해지고 있니,.." 등의 보도가 있었지만, 참 어이없는 반응들이라 여깁니다.

 

[서도와 삼형제바위]

 

   여론조사 결과 상당히 많은 국민분들이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을 당연한 것으로 여긴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일부 생각이 다를수도 있지만 개인이 아닌 국가적인 차원의 일들에 대해서는 더 많은 국민들의 화합이 기대되었습니다. 광복절 행사에서는 <왜> 왕을 향해 <진정한 사죄의 뜻을 담고 오라!>는 메세지도 전달하였습니다. 미친놈들의 생각이 엉뚱한 행동을 불러오지 못하도록 깨우쳐주어야 할거라는 생각을 덧붙여 봅니다. 툭툭 튀어나오는 두더지의 머리가 골치덩이라면 게임기를 부숴버리는 한이 있더라도 말입니다.

 

[서도]

 

   엇그제는 한국에 거주하는 일본여성들의 시위가 서울시청 앞과 전국 여러곳에서 있었습니다. 이들은 한국에 거주하면서 일본의 잘못된 역사를 많이 알게 되었으며 <위안부 문제>에 대하여 같은 여성으로 한국국민에게 사죄한다는 내용과 앞으로 한.일 우호를 돈독하게 하자는 내용이었습니다. 일본 정부차원의 사죄가 아니라 아쉬웠지만, 많은 일본 국민들이 이와 같은 역사의 올바른 인식이 있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동도 절벽 아래 위령비 같은데, 확인해 보아야겠다.]

 

   많은 분들께서 독도의 옛 지도를 공개하며 <일본은 꼼짝마라!>를 외치지만, 정작 인식의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넘들에게 소귀에 경읽기를 하듯 할 필요는 없다 여겨집니다만, 강경한 대응 또한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제는 놈들의 속박에서 우리의 조상님 그리고 부모형제분들께서 해방을 맞은 67년째 되는 날 이었습니다. 많은 국민들이 분열하지 않고 역사의 올바른 인식과 국익을 최선하는 화합의 목소리가 커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