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용사 묘역의 유래]
단양군 영춘면 상리 산 62번지에 있는 13용사 묘역은 6.25 전쟁 중에 빛나는 공을 세우고 목숨을 바친 용사들을 기리기 위하여 만들어졌다.
전쟁 중에 소백산에서 태백산에 이르는 퇴로가 차단되자, 북한군은 영춘면 의풍리, 동대리, 남천리 지역에 모여 인근 마을의 식량과 가축을 약탈하고 주민들을 식량 운반에 동원시켰다.
이에 단양경찰서 영춘지서장 김흥수의 지휘 아래, 경찰관 20명, 향토방위대와 청년방위대 등 150여 명의 의병이 의풍리 전투(1950. 11. 5.), 남천리 전투 (1950. 10. 중순), 동대리 전투(1950. 12. 20.)에 참여하였다.
이 전투에서 혁혁한 공을 세우고 산화한 용사들의 넋을 달래기 위해 단양경찰서에서는 1억 5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여러 곳에 방치되어 있던 묘소를 수습하고 1985년 11월 12일 이곳에 봉안하였다.
이후 매년 현충일에 단양경찰서 전 직원과 영춘면민이 이곳에 모여 13용사를 기리는 추모식을 거행하고 있다. 또한 6 . 25 전쟁을 경험하지 못한 학생들이 선조들의 용기와 나라 사랑을 배우는 견학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13용사 전적사]
<남천리 전투>
6.25전쟁 중이었던 1950년 10월 중순, 영춘면 남천리 성골 마을에서 북한군 수십명이 식량을 약탈하고 있다는 정보가 영춘지서로 들어왔다. 이에 영춘지서 김일용 순경 외 경찰관 4명이 박격포와 소총으로 적을 공격하였고, 이 전투에서 박노현 순경과 이원실 순경이 전사하였다.
<의풍리 전투>
6.25 전쟁 중이었던 1950년 11월, 후퇴 중이던 북한군 2~3천여 명의 퇴로가 차단되었다. 이에 영춘지서장 김흥수의 지휘 아래 선발대(대장 경사 김치운, 당시 27세) 10명을 편성하여 북한군의 은신 지역에 침투하였다.
선발대는 수백 명의 적에게 포위되어 치열한 교전을 벌였으며, 그 과정에서 6명이 전사하고 2명이 행방불명되었다. 전사자는 선발대장 경사 김치운을 비롯하여 조규현, 고승섭, 박노대, 조병황, 유명근이고 행방불명된 2명의 경찰관은 김태명, 이완식이다.
<동대리 전투>
6.25 전쟁 중이었던 1950년 12월 20일, 영춘면 동대리 용소동에 북한군 북상 부대와 남하 부대 약 2,500여 명이 합류하여 영춘지서를 습격하려고 한다는 정보가 영춘지서로 들어왔다.
이에 단양경찰서 지원부대 1개 소대(40명)와 선발대 100여 명이 치열한 전투를 벌였고, 이 전투에서 영춘지서 소속 김병호 순경, 서용수 순경, 석종철 순경이 전사하였다. 오늘은 6.25 발발 71주년이 되는 날이다. 많은 분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 우리는 자유로움을 만끽하고 있지 않은가?,...... 늘 감사함을 잊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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