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뽕블럭>이라는 수상촌 마을로 가는 길이다.
빈민의 수상촌이 관광명소인지 마을로 향하는 입구에 출입관리소가 위치해 있다. 이곳에서 매표를 하였던 것 같다.
지금이 건조한 시기라 그러함인지 톤레샵 호수로 이어지는 이 작은 물줄기의 물이 많이 말라 있다.
일상 생활에 이용되었을 것 같은 작은 쪽배는 생기를 잃을채 따가운 햇살 아래 멈추어 있다.
얼마를 달리자 차츰 강의 폭이 제법 넓어지는 듯 싶다. 그 주변으로 푸르름의 평야가 펼쳐져 있다.
눈으로 얻어지는 많은 풍경들,....
허수아비는 없지만 새를 쫓기 위해 만들어 놓은 천막,... 나무로 강을 막아 물을 가두어 놓은 보,...
농경지의 정리가 잘 되어 있지 않은 논에는 흩어뿌린 듯 벼가 자라고 있다. 모내기를 하였지만 줄을 맞춰 심지 않음일 수도 있겠다.
오랫동안 기억에서 잊혀졌던 70~80년대 우리의 농촌 풍경을 회상하기에 충분했다.
어렸을 때의 기억이다. 소들의 풀을 먹이기 위해 마을 형님들은 각자의 소를 몰아 들판으로 향했다.
수풀 우거진 곳에 소들의 고삐를 풀어 놓고 소가 풀을 뜯는 동안 강가 모래밭에 만들어놓은 배구장에서 줄곳 게임을 하곤 했다.
친구들이랑 울타리 없는 경기장을 이탈하여 멀리 달아나는 볼을 줍는 역할을 많이 했다.
이곳에서 청년들을 모습을 보니 세삼 그 때의 기억이 또렷해 진다.
저 멀리서 커다란 반가움으로 달려오던 아이들,..... 순수한 모습은 이내 뭔가를 원하고 있다는 걸 느꼈다.
과자 한 봉지를 건네 받아 사이좋게 나눠 먹었지만, 멀어지는 눈빛에서 많은 아쉬움이 느껴졌다.
우리에게도 많은 어려움을 감내해야 했던 시대가 있었다. 여행중 오래된 추억의 사진을 보는 듯 싶기도 했다.
가난속에서 배고픔을 되물림 하지 않기 위해 우리의 부모님들 정말 열심히 일하셨다.
부모님의 세대,... 늘 감사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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