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나 만의 택리지를 꿈꾸며,...
서울 기행

#서울 인조별서유기비 #보물 제1462호

by 포리시스 2022. 7. 12.

서울 은평구 역촌동 8-12에 <서울 인조별서 유기비>가 있다. 주택가 한 가운데 작은 녹음이 드리워져 있고 그 속에 비각이 있다. 안내문의 내용이다.

 

이 비는 조선 16대 왕 인조가 즉위하기 전 이곳에 머물면서 평산부사 이귀, 장단부사 이서 등 몇몇 동지들과 반정을 모의하여 광해군을 폐하고 왕위에 오른 일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비이다. 그래서 <인조반정비>로도 불린다.

 

본래 이곳에는 인조의 아버지 정원군의 별장이 있었다. 숙종 21년(1695) 7월에 인조의 증손자인 숙종이 기념비와 비각을 세우고 담장을 둘렀으며 관리인을 두어 보전하게 했다. 임금이 행차할때 임시로 머물던 주정소 역할도 하였다.

 

비석 앞면의 큰 글씨는 숙종이 썼으며, 뒷면의 글은 숙종이 직접 짓고 글씨는 이항이 썼다. 비의 전체 높이는 291cm이고, 몸체는 높이 168cm, 폭 72cm, 두께 26cm이다.

 

이 비석의 몸체는 오석으로 되어 있다. 제일 아래에 십장생을 뜻하는 10각 화강석으로 된 이중 기단이 있고, 그 위에 비석 받침돌인 귀부가 있는데, 구름무늬가 새겨져 있다. 몸체 위에는 화강암으로 된 지붕돌이 있다.

 

귀부는 명나라의 영향을 받아 조선 초기에 새롭게 등장한 양식의 전통을 따랐으며, 지붕돌은 이무기 머리 모양 대신 간결한 한옥 양식으로 만들어 변화한 조선 후기 석비 양식의 특징을 잘 보여 준다. 이는 조선시대 석비 예술의 흐름을 파악하는데 귀중한 자료가 된다.

 

한 때 비각 일대에서 역촌동 도당굿을 하기도 했으나, 지금은 중단된 상태다.

 

인조의 아버지 정원군의 별장이 있었던 곳이란다.

 

안내소를 지나며 계단 옆에 세워진 하마비

 

후문의 폐쇄되어 있다. 반대편 어린이공원으로 입구가 있다.

 

인조별서 유기비

 

정면에서 본 비

 

숙종임금이 쓴 인조대왕용잠지시별서유기비

 

비의 우측면

 

뒤에서 본 비

 

비의 좌측면

 

정면 3칸, 측면 3칸 팔작지붕 비각

 

별장이 있었던 곳인지는 모르겠다.

 

무더운 여름,.. 아래 어린이 공원의 그늘진 벤치에 앉아 잠시 반정의 이야기를 꺼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