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664 #인천광역시 강화군 화도면 #강화 사기리 탱자나무 #천연기념물 제79호 고사성어 의 이야기를 옮겨 본다. 제나라의 안영이 초나라에 사신으로 갔을 때 초나라 왕이 일부러 안영의 기를 죽이려고 제나라 출신으로 초나라에서 도둑질을 하다 잡힌 죄수를 끌고 오게 했다. 그런 다음 초나라 왕이 그 죄수에게 "너는 어떤 죄목으로 잡혔느냐?"고 하자 죄수가 "도둑질을 하다 잡혔습니다."고 하였다. 또 그 죄수에게 "너는 어느 나라 출신이냐?"고 묻자 죄수는 "제나라 출신입니다."고 답했다. 이 말을 들은 초나라 왕은 안영에게 "이거 제나라 사람들은 순 도둑놈들 뿐이로구만!"하고 비웃었다. 이에 안영은 다음과 같은 명언을 남긴다. "신이 듣건대 귤을 회수 이남에 심으면 귤이 되지만 회수 이북에 옮겨 심으면 탱자가 된다고 합니다. 둘은 서로 잎은 비슷하지만 과실의 맛과 향은 다릅니다. 무엇 .. 2023. 1. 3. #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읍 #통제영학당지 #최초 해군사관학교 #인천광역시 기념물 제49호 강화대교를 건너면 관문 상징의 커다란 대문 구조물이 서 있다. 그 좌측으로 낮은 봉우리에 갑곶돈대가 위치하고 그 앞쪽으로 진해루가 있다. 강화에는 내성(강화 읍성)과 외성(돈대 사이의 해안에 쌓은 성)이 있다. 몇 년 전만해도 진해루(외성의 대문 역할을 하였을 것임)의 모습을 볼 수 없었는데, 지난 여름 방문하여보니 성문이 복원되어 있다. 예전에는 이곳 강화로 들어오는 관문의 역활을 하였을 거다. 이 관문을 들어서면 의 터가 있다. 비록 운영기간이 얼마되지 않아 아쉽지만, 자주국방의 의지와 역사를 음미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은 조선 고종 30년(1893)에 설치한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해군사관학교이다. 고종은 서양 함선인 이양선의 출몰이 잦아지자 해양 방어의 일환으로 군함을 건조하고 구입하려 했다. .. 2022. 12. 26. #서울 종로구 #성균관(成均館) #태학(太學) #학궁(學宮) #반궁(泮宮) 조선시대 교육기관으로 국립의 와 사립의 이 있다. 두 교육기관이 각 지방을 중심으로 분포되어 있다면 성균관은 서울에 있다는 차이가 있겠다. 서울에도 향교가 있다. 김포군에 있던 가 서울의 행정구역이 확장되면서 편입되어 현재 서울에 남아 있는 유일한 지방교육기관이기도 하다. 성균관을 방문하기에 앞서 전각의 배치가 가장 궁금했다. 앞서 말한 두 교육기관의 최상위에 있는 기관으로 단연 전학후묘의 구조를 띄고 있을거라는 추측을 했다. 하지만 문묘의 공간이 앞쪽에 위치하고, 많은 유생들을 교육하였을 명륜당과 숙소의 건물인 동.서재가 그 뒤에 배치되어 있다. 비록 건물 내부를 볼 수는 없었지만, 많은 유생들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커다란 식당의 건물을 갖추고 있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성균관의 역사와 유교의례에 .. 2022. 12. 21. #서울 성북구 #서울 보타사 마애보살좌상 #보타사 #보물 제1828호 '가는 날이 장날이였으면 좋겠는데,..... ', 사찰의 대대적인 공사로 인하여 어렵게 보타사에 발걸음 하였지만, 제대로 사찰의 구경도 못하고 돌아왔다. 며칠 후에 방문해 달라는 공사측 관리자의 말을 듣고 가능할까 모르지만 다음 기회로 미루어 본다. 이 곳의 은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발품을 팔았던 아쉬움의 마음이 너무 커 생각하다가 문화재청의 마애불 사진과 설명을 옮기며 그 마음을 달래 본다. '서울 보타사 마애보살좌상'은 개운사의 암자(칠성암)인 보타사 대웅전 뒤쪽 암벽에 조각된 상이다. 전체적으로 넓은 어깨에 양감이 강죄되어 신체가 당당한 모습이다. 머리는 보관을 쓰고, 천의를 걸친 채 왼손은 결가부좌한 다리 아래쪽으로 내리고 오른손은 어깨 높이까지 들어 올렸다. 얼굴은 이목구비가 뚜렷한 편으로 좌.. 2022. 12. 17. #서울 도봉구 #간송 #전형필 #간송옛집 지난 휴일 도봉구 간송옛집에 다녀왔다. 점심시간인 듯 출입문에 자물쇠가 걸려 있다. 휴관은 월요일인데,..... 30여분 기다려 오후 한시가 넘어 외부에서 돌아오는 관리자를 볼 수 있었다. 관람 여부를 물으니 무슨 연유인지 14시 이후에나 관람이 가능하단다. 1시간 여를 기다릴 수는 없고, 다시 올 수 없으니 먼발치서 외관만 훝어보고 안내문으로 갈음해야겠다. 한평생 개인의 안위보다 우리 민족의 역사와 문화를 지켜내고자 했던 그의 숭고한 정신을 통해 지금 우리는 민족의 긍지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 간송옛집은 우리 문화재 수호에 큰 공을 세운 간송의 자취가 남아 있는 100여년 역사의 전통한옥으로 간송 묘소와 어우러져 자리하고 있다. 옛집은 19세기 말 그의 양부 전명기(1870~1919)가 인근에 자리.. 2022. 12. 13. #서울 노원구 #이윤탁 한글 영비 #이윤탁 #보물 제1524호 #묵재 이문건 묘역 조성 이후 여러 차례의 외침과 전란이 있었고, 이윤탁의 장남 홍건의 직손도 3대에서 후사를 잇지 못하여 문건의 증손인 하종으로 사속(嗣續)하게 되었다. 연유로 주변의 토지가 다른 사람의 소유로 되고 묘소마저 찾지 못하다가, 1925년경 서울의 모씨(고재천 추정)가 괴산의 후손 상용에게 묘소의 소재를 알렸고, 1926년 상용은 이를 이종일에게 전하여 대동기문에 게재함으로써 세상에 알려짐. 이 비는 서울시 유형문화재, 보물 제1524호로 지정되었다. 조선 중종 31년(1536) 승문원 부정자 이윤탁의 아들 이문건이 비문을 짓고 쓰고 새겨서 세웠다. 이윤탁은 1462년(세조 8) 에 출생하여 1501년(연산 7) 12월 거졸, 관직은 권지승문원부정지(權知承文院副正字) ] 이다. 전면(묘주의 표시) 權知承.. 2022. 12. 5. #서울둘레길 7코스(구파발역~증산역) #앵봉산.봉산 #봉수대 #시가 있는 길 예년보다는 늦지만 첫 눈의 소식도 있었고, 기온도 많이 차가워졌다. 지난주 걸었던 서울둘레길 7코스(구파발역 ~ 증산역) 이야기다. 이 구간에는 앵봉산(235.1m)이 있고, 능선은 경기 고양시와 경계를 이룬다. 약 8.5km 거리에 4시간 남짓 소요되었다. 얼마를 걷다보니 메마른 자연 속에 핀 진달래꽃,... 이 계절에 특별한 손님일 것 같아 기분 좋은 마음으로 걸었다. 둘레길의 능선 곳곳엔 익숙한 많은 시가 새겨 놓았다. 시간을 잠시 멈추고 계절을 음미하면 좋을 것 같다. 앵봉산의 내용이다. 시 주변의 다른 산에 비해 자연상태 그대로의 숲 모양을 간직하고 있어 서울이라는 대도시에서도 다양한 수종 들로 이루어진 건강한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다. 가장 높은 봉우리가 약 230m로 높지 않아 주민들이 즐겨.. 2022. 12. 1. #강화군 하점면 #봉가지 #하음 봉씨 #봉우 #장정리 봉은사 #석조여래입상 는 강화군 하점면 부근리 420-2에 있는 연못으로 강화군 향토유적 제25호이다. 이곳은 하음 봉씨의 시조가 태어났다는 전설이 있는 못이다. 종친회의 기록에 따르면, 고려 예종 2년(1107) 한 노파가 이곳에서 빨래를 하던 중, 하늘에 오색 구름이 떠오르면서 돌 상자 하나가 떠올랐다. 노파가 두려운 마음으로 열어보니 잘생긴 옥동자가 그 안에서 웃고 있었다. 노파는 이 아이를 왕에게 바쳤고, 왕은 아이가 빨리 자라서 나라를 잘 받들고 크게 도우라며 봉우(奉佑)라는 이름을 내렸다. 이후 아이는 과거에 급제하고 많은 공을 세워 하음백(河陰伯)에 봉해졌고, 이때부터 후손들이 본관을 으로 하였다 한다. 은 하점면의 옛 지명이다. 주변 장정리에는 봉은사터에 오층석탑과 앞 산 능선의 넘어 석조여래입상이 있다. 봉우.. 2022. 11. 15. #부산 야경 #유람선 관광 #누리마루 #광안대교 부산의 야경은 바다에서,.... 유람선 탑승기이다. 해운대 미포선착장에서 매표를 한다. 현장에서 예매를 해도 되지만, 미리 예약을 하면 편할 것 같다. 아름다운 저녁 노을을 감상하려면 일몰 시간에 예약하면 되지만, 누리마루와 광안대교 주변 야경의 관람을 위해 늦게 예약을 했다. 흔들거리는 배 위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담아내지는 못했지만, 제법 괜찮았던것 같다. 투어시간은 약 50여분이다. 2022. 11. 12. #강원 평창군 #선재길 #오대산 #일제강점기 제재소터 #오대산 보메기 #화전민터 #거제수나무 깊어만 가는 가을! ,...... 오대산 선재길을 다녀왔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영동지방을 오가며 월정사는 두서너번 다녀간 적이 있다. 예쁜 단풍은 이미 다 떨어지고 멀리 산능선마다 앙상한 가지들이 뻗쳐 있다. 가지에 반사되는 뽀오얀 빛의 그림자가 또 다른 멋을 준다. 늦은 감이 없지 않아 조금은 아쉬웁다. 며 칠만 걸음을 빨리 했더라면,.... 그래도 물소리, 새소리 들으며 형제들과 담소하며 걷는 길이 정말 좋았다. 안내문에서 [선재길의 의미]를 옮겨 본다. 문수보살은 지혜와 깨달음을 상징하는 불교의 대표적인 보살입니다. 이러한 문수의 지혜를 시작으로 깨달음 이라는 목적을 향해 나아가는 분이 의 ‘선재(동자)’입니다. 또 선재에는 ‘착한 사람’이라는 뜻도 내포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선재길을 걷는 것은 .. 2022. 11. 9. #수확 #월동 준비 시골 큰 댁 형님께서 감 따러 오라며 전화가 왔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이후로 시골집이 비어 있다. 계절도 벌써 네 번이나 바뀌었다. 집을 너무 비워두면 금방 상한다고 해서 자주 가고는 싶지만, 모든 여건이 쉬이 결정되어 지지 않는 현실이 아쉽다. 울 형제들 모처럼 금쪽같은 시간을 내어 함께 다녀왔다. 모두 일을 마치고 도착하니 조용한 시골에 어둠이 내려 앉았다. 짐을 풀어 놓자 마자 집 앞 텃밭에 심어 놓은 무우랑 배추 그리고 파, 고추를 수확했다. 배추가 많지 않아 손질하고 씻는 시간이 생각보다 길지 않았지만, 벌써 자정을 넘은지 오래 되었다. 무우 잎은 따로 엮어 처마 밑에 메달아 놓았다. 올 겨울 잘 건조된다면 내년에 맛난 시레기를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머무는 시간은 짧고 할 일은 많으니 다음날.. 2022. 11. 1.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 억새축제 #억새 #핑크뮬리 #댑싸리 설악엔 하이얀 눈 소식이 왔다. 아직 만추의 아름다움을 한창 뽐내는 곳도 있겠지만, 서서히 낙엽지는 소리와 더불어 겨울이 가까워지고 있음이겠다. 며칠 전에 가을을 느껴보자며 서울 하늘공원에 다녀왔다. 도심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좋고, 억새를 담으며 가을을 느끼기 참 좋은 곳이다. 공원이 조성되기 전엔 심한 악취가 진동하였던 곳인데, 이렇듯 아름다운 공원이 되었다. 조금은 이른감이 있었는데, 지금은 많이 피어있을 것 같다. 2022. 10. 25. 이전 1 ··· 5 6 7 8 9 10 11 ··· 56 다음